8,000P 돌파의 환희, 7,500선의 충격 — 5월 15일 코스피 급락을 복기하다
2026년 5월 15일, 한국 증시는 하루 안에 정반대의 두 얼굴을 보여줬다.오전 9시 20분, 코스피 지수는 8,018.29를 찍으며 사상 최초로 8,000선을 돌파했다. 5월 7일 7,000선을 처음 넘긴 지 불과 6거래일 만에 1,000포인트를 더 올라온 기록이었다.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는 기념 세리머니까지 진행됐다.그러나 환희는 길지 않았다. 오후 1시 28분,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시키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. 한 달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. 지수는 한때 7,500선까지 밀렸고, 변동성 지수(VKOSPI)는 두 달 만에 70선을 돌파했다.이번 하락의 진앙은 단연 반도체였다. 외국인은 5월 7일부터 14일까지 6거래일 연속 순매도로 약 26.3조 원어치를 팔아치웠고, 매도..
2026. 5. 17.